프로야구 LG-두산 ‘잠실 드라마’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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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두산 ‘잠실 드라마’ 승자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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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 맞대결
시즌 3위 LG 투수·두산 타격 우위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1차전 LG 선발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 사진= 연합뉴스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1차전 LG 선발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G와 두산의 통산 6번째 ‘가을 야구’ 맞대결이 시작된다. 두 팀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벌인다. 

앞서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5번 만났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993년, 1998년, 2020년 플레이오프에서는 2000년, 2013년 두 번 맞붙었다. 가을 야구 통산 전적에서 두산이 3승 2패로 앞선다. 두산은 2000년과 2013년 플레이오프 그리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었다. LG는 1993년과 199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제압했다.

정규 시즌 3위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투수력에서 앞선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LG는 앤드루 수아레즈,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원 투 펀치를 1∼2차전에 차례로 투입할 수 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수아레즈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올렸다. 정규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겼다. 켈리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LG의 약점은 타격이다. 시즌 막판 한 달간 팀 타율이 0.233으로 저조했다. 여기에 유격수 오지환이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상태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아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구단을 통해 “빠른 주자가 많은 두산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점으로 삼는 팀이다. 이에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선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피로 누적 증세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은 팔꿈치를 수술하고자 이미 한국을 떠났다. 따라서 최원준과 곽빈 두 명의 토종 투수로 선발진을 운영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최원준은 정규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부상하며 개인 최다승을 경신했다. LG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두산은 타격에서 매서운 응집력을 갖췄다.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홈런 없이 안타 20개를 몰아쳐 16점을 뽑아냈다. 투아웃 후에만 9점을 빼앗는 매서운 응집력을 뽐냈다.

특히 두산은 정규 시즌에서 여러 타자가 LG 선발 투수 수아레즈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7타수 4안타, 박건우 7타수 3안타, 강승호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양석환이 8타수 3안타 2타점을 수아레즈를 상대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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