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부상’ 황의조 대신 K리그 공격수 김건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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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부상’ 황의조 대신 K리그 공격수 김건희 발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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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드컵 예선 2경기 나설 25명 발표
손흥민·황희찬·황인범 호출… 나상호 빠져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축구팀에 발탁된 김건희.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축구팀에 발탁된 김건희.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벤투호 공격수 자리에 부상을 당한 황의조 대신 K리그1 수원 소속의 김건희가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이달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6차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이달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 1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이라크전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큰 변화는 공격진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훈련을 소화하다가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친 황의조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의조는 2018년 8월 벤투 감독 부임 이래 대표팀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벤투 감독은 대신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김건희를 불렀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는 조규성과 함께 공격수 자원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김건희는 오래 지켜봐 온 선수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가진 장점과 특징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황의조의 공백에 대해 벤투 감독은 “같은 전술 속에서 다른 특징의 선수를 쓸 수 있고, 전술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 “지켜보면서 준비해 나가겠다. UAE와 홈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전략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답했다.

나상호(서울)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나상호는 병역 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해 출국할 수 없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준(울산)도 소집되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지난 24일 부상을 당해 2~3주의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돼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의 경우 좀 더 기다리면서 회복 경과를 지켜보겠다. 뒤늦게라도 소집할 수 있을지 최종 결정은 이번 주 회복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축 선수들은 예상대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우영(알사드), 이동경(울산) 등이다.

수비진에서도 김민재(페네르바체), 홍철(울산),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등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신임을 받았다. 골키퍼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리며 변화가 없었다.

11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25명 명단

▲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송범근(전북)

▲ DF =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강상우(포항)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광주)

▲ FW =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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