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2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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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2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 기회 잡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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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승연. 사진= KLPGA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승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승연이 2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승연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6년 8월 KLPGA에 입회한 이승연은 2019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승연은 2019년 우승 포함 톱10에 5회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 2개 대회에서만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랭킹 87위로 부진했다. 올해는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6위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승연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이승연은 1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3번 홀과 4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8번 홀에서는 5m 버디 퍼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언더파를 쳤다.

후반 홀에서도 이승연은 절묘한 샷감과 퍼트감을 뽐냈다. 11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고, 17번과 18번 홀에서도 각각 1타씩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11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이승연은 “올해 성적이 부진해서 지난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메인스폰서가 주최를 해 부탁을 하고 미리 핀크스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핀크스 골프장은 코스 공략이 쉽지 않다. 바람이 불면 더 어렵다”면서 “긴 클럽을 잡아야 할 경우 안전하게 그린에 올리는 전략이 먹혔다”며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을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다빈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박지영과 이소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달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K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선두 이승연과는 4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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