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건설업계, 튀는 3色 전략으로 고객 감성을 자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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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건설업계, 튀는 3色 전략으로 고객 감성을 자극하다!
  • 성현 기자
  • 승인 2013.08.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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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건설ㆍ부동산부 특별취재팀] 건설업계가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함이다. 4·1 부동산 대책으로도 주택 거래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면서 정부 또한 후속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저마다 색깔 있는 전략으로 무장,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전략으로는 새로운 공법으로 아파트 짓고,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뒤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 감성을 자극한다.

▲ 포스코건설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 손잡고 고객 감성을 사로잡을 아파트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멘디니가 지난 2일 인천 포스코건설 사옥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 아파트 디자인에 감성을···

포스코건설은 고객 감성을 사로잡을 아파트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 아파트 디자인 개발에 손잡은 것인데 그는 까르띠에와 필립스, 스와로브스키 등 유명 기업의 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구·인테리어·오브제 등 디자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디자인계의 거장이다.

포스코건설은 도심과 환경을 고려한 편안한 색채와 입면의 입체감을 살리는 숨겨진 색상인 히든컬러(Hidden Color)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입주자의 눈높이에 맞춰 출입구와 저층 필로티, 문주와 부대시설 등에 멘디니의 명품 디자인 요소인 과감한 색채와 패턴을 적용해 한층 수준 높은 ‘더샵’주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멘디니는 특히 지난 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색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특정한 소재에 얽매이기보다는 유리, 철, 자기 등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이용해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창조할 것을 주문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더샵 아파트의 명품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외부색채와 사인물 디자인은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와 수도권 사업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신승식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멘디니와의 디자인 협력으로 한층 수준 높은 주택상품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디자인 경영을 위해 새로운 외관과 디자인에 대한 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GS건설은 아파트 분양을 알리기 위해 거리 홍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 분양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들이 ‘공덕파크자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월 어깨걸개를 메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 시내 한복판에서 광고판 들고

GS건설은 ‘거리 판촉’ 등 마케팅에 장점을 보인다.

GS건설은 서울 마포에서 지난 5월 공급한 ‘공덕파크자이’를 홍보하기 위해 주요 타켓지역인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 서울시청 등 도심 주요 밀집지역에서 이달 초 독특한 거리홍보를 진행했다.

건설사들이 4·1 부동산대책에 맞춰 신규 물량에 대거 나서면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공덕파크자이’ 알리기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GS건설은 ‘공덕파크자이’가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장점을 부각시켰는데 광화문 한복판에 걸어다니는 아파트 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약 결과도 좋았다. 공덕 파크자이 청약접수 결과 159세대(특별공급 5세대 포함) 모집에 20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31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 아파트의 이 같은 경쟁률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청약에서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있는 전용 85㎡ 물량은 전면적 순위내 마감을 이뤄냈다.

전용 83㎡형과 84㎡A형, 84㎡E형은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고 84㎡B형도 11세대 모집(특별 공급 1세대 포함)에 30명이 접수를 완료해 2.7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의 대표 주상복합단지인 서울 마포 메세나폴리스 쇼핑몰에서는 세계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인 ‘세라피나 뉴욕’의 입주민 초청 파티가 지난달 22일 열렸다.

강북 최고가 아파트 입주민인 만큼 이들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입점업체가 기획한 이벤트였다.

메세나폴리스 입주민들이 이외에도 영화·공연 등의 문화 생활과 쇼핑 및 F&B시설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한화건설은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외관에 새롭게 개발한 바람개비 모양의 디자인을 입힌다.상암 오벨리스트 2차 견본주택에 방문한 수요자가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 오피스텔에 바람개비를 달다

한화건설은 ‘상암 오벨리스크 2차’의 분양 성공을 위해 건물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견본주택에서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분양중인 오피스텔 ‘상암 오벨리스크 2차’ 견본주택에서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연계해 캠핑용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캠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캠핑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캠핑용품소개 및 건강한 국내 캠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진행하고 있다는 게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은 실용적인 다양한 캠핑용품에 반기는 분위기라고 한다. 캠핑용품 뿐만 아니라 ‘라푸마’의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화건설은 또한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 ‘추억의 아이스크림’ 이벤트와 ‘바캉스 용품’ 이벤트, 네일아트 이벤트, 헤나 바디 아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에는 차별화된 디자인도 적용된다.

한화건설이 건물 입면 패턴에 사용되는 디자인 모듈 3종(Wing, Layerd, Dream Tree)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것인데 바람개비 모양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구비해 총 용량 96㎾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며, 생산된 전력은 주간 공용부 및 지하 주차장 전등 전력으로 활용돼 관리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암동 66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지하 3층, 지상 10층 전용면적 21~44㎡ 732실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21㎡ 128실 ▲24㎡ 553실 ▲26㎡ 36실 ▲35㎡ 9실 ▲42㎡ 6실 등이다. 중도금 50%에 대해 무이자 대출이 적용된다. 입주는 2015년 1월 예정이다.

▲ 두산건설은 홈쇼핑 방송에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내보내는 등 이색 마케팅을 벌였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사진=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 홈쇼핑에서 아파트 분양

두산건설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지난 6월 홈쇼핑 방송에 내보내는 이색 마케팅을 벌였다.

두산건설이 이 아파트 분양계약들에게 시행 중인 매매보장제를 알리기 위함이었다. 이 매매보장제는 이미 시장에서 유행하는 ‘애프터리빙’이나 ‘안심리턴제’ 등처럼 살아보고 결정하는 전세개념의 상품이다.

분양대금의 22~25%를 납부하고 3년간 살아보는 조건은 여느 단지들과 다를 바 없지만 연금처럼 매달 최대 170만원(세전)을 현금을 계약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이 독특하다. 3년간 목돈이 마련되는 셈이다.

또 두산건설 측이 3년간 공용관리비를 대납 해 주기 때문에 입주자는 세대에서 사용하는 전기세, 수도세 등만 납부하면 된다.

3년 후 구매할 의사가 없는 경우 처음 입주할 당시 지급했던 계약금은 그대로 돌려 받는다. 또한 3년간 받은 현금은 건설사에 돌려주지 않아도 돼 부담이 없다.

이에 홈쇼핑 방송 이후 분양 문의를 하는 수요자들로 분양 사무소가 실끌적적했다고 두산건설 측은 전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 특등급과 200m 상공에서 초속3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특등급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화재시 갑작스런 고온에 폭열을 방지하는 고강도 콘크리트 내화성능을 확보해 입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S.H.M(Structural Health Monitoring)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계측기술도 적용된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이 밖에도 소음과 구조, 환경, 생활, 화재소방 등 주택성능등급에서 최고등급(95점)을 받아 생활 여건이 탁월하다.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인증을 취득해 정보통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환경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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