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는 요즘, 이 책 <기후위기 시대, 12가지 쟁점>은 미래세대를 포함해 에너지, 도시, 물, 적응경로, 금융, 기술, 기후 외교, 지속 가능한 소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앞으로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후위기는 단기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코로나(COVID-19) 문제와는 정반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즉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마라톤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
또한 기후변화 문제는 한 분야의 전문성이나 편향된 방향의 정책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자세가 문제 해결의 핵심인 셈이다.
"예상되는 미래의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명한 답을 내리고자 한 집필진의 노력은 이 책의 구성에서도 나타난다.
1장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환경을 대하는 우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며 시작한다.
2장에서 13장까지는 물, 도시, 적응경로, 금융, 기술, 에너지, 기후 외교 등 다양한 전문 분야와 기후위기 간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며 각 분야에 걸맞은 대처법까지 담아냈다.
마지막 13장에서 대표 저자 정태용 교수는 ‘12가지 권고 사항’을 통해 전체 내용을 요약하며 책을 마무리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자칫 무겁고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기후위기를 한층 더 가깝게 와닿을 수 있도록 최근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이상 현상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 형성을 유인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객관적인 통계자료 및 지식을 통해 내용을 풀어내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