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2주째 상승세 둔화… 금리 인상‧집값 급등 피로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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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2주째 상승세 둔화… 금리 인상‧집값 급등 피로감 영향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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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상승폭 줄고 서울은 제자리 걸음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금주에도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대출 금리 인상,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를 기록해 지난주 0.32%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35%, 0.40%로 지난주(0.39%, 0.4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우선 서울을 살펴보면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여의도·성수동의 거래가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들 지역이 속한 구의 오름폭이 한풀 꺾였다.

양천구는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이 줄었고 영등포구는 0.14%에서 0.11%로, 성동구는 0.08%에서 0.07%로 각각 둔화됐다. 그러나 강남(0.25%)·서초(0.23%)·송파(0.25%)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오산(0.69%)과 안양(0.47%), 안산(0.42%), 시흥(0.45%) 등지의 강세가 계속됐으나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감소했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 0.20%로 줄어든 가운데 세종시는 0.02%로 떨어지며 7월 말 하락 전환 이후 12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데다 앞서 국회분원 설치 이슈 등으로 집값이 단기 급등한 후유증으로 최근 들어 조정기를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상승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은 0.13%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경기(0.25%)와 인천(0.3%)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북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0%로, 광진구는 0.13%에서 0.11%로, 동대문구는 0.12%에서 0.10%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0%)의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주(0.12%)보다 작아졌다. 이에 비해 양천구는 0.10%에서 0.12%로, 중구는 0.18%에서 0.20%로, 종로구는 0.17%에서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0.65%)·시흥(0.58%)·안성시(0.5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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