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도 제도권 들어온 코인 수혜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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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도 제도권 들어온 코인 수혜주 ‘사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10.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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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러선디지털홀딩스·우리기술투자·비덴트 등 강세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이 관련주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자산운용사 프로셰어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이에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날(현지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이달 초 SEC는 비트코인를 보유하거나 채굴하는 기업 등에 투자하는 ‘볼트 비트코인 레볼루션’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캐나다와 유럽 등에서 비트코인 ETF가 나왔고, 인베스코·반에크·발키리 등에서도 비트코인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권 안착 기대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766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종가가 약 5352만원에 비해 40% 이상 오른 가격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400조원에 근접하면서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10위 안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직업 투자 외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면 가상자산 채굴 기업 매러선디지털홀딩스와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각각 17위(약 806만달러)와 21위(약 708만달러)에 올랐다. 이들 종목의 가격은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두 종목은 이달 들어 각각 54.8%, 29.6% 급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국내 2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지분을 각각 보유한 우리기술투자(1만1300원, 4.1% 상승)와 비덴트(1만500원, 0.4% 상승)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의 가치 논란은 여전하지만 시가총액 규모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며 "만약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승인에 이어 실물 ETF 상장까지 승인될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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