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부 앞바다 응급환자·표류 등 해양사고 3건에 27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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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남부 앞바다 응급환자·표류 등 해양사고 3건에 27명 구조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10.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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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총 18건 발생, (보령해경·민간구조선) 106명 구조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한글날 연휴 기간 마지막 날인 11일 당일 충남 남부 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는 응급환자 이송·선박 표류 등 해양 사고가 3건이 발생해 총 27명이 구조됐다.

해경이 표류 중인 어선에 대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보령 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에서 11일 사흘의 연휴 기간 내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8건이며 보령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106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늘 발생한 사고는 오전 7시경 서천 마량항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9톤급 낚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함에 따라 500톤급 경비함정과 홍원파출소 순찰정을 급파해 부상자 없이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낮 12시 40분경 대천항 인근 죽도 인근에서는 5마력 고무보트가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 중인 것을 대천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민간구조선의 도움으로 약 1시간 만에 구조했다.

또한 12시 10분경 보령에서 서쪽, 가장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약 50㎞) 황도에서 관광객인 40대 남성 2명과 50대 여성 1명이 복통과 두드러기를 호소해 보령해경 경비함정 511함을 현장에 급파 오후 3시 15분경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하태영 서장은 “연휴 기간 함정·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 민간구조선의 도움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해경은 국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에 혼신을 다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특히 “많은 사람을 태우고 운항하는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운항자는 해양 안전 수칙을 준수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다수의 안전을 위해 출항 전 구명조끼 확인, 연료·배터리 이상 유무 확인, 저수심·암초 등 위험지역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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