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거래·음식배달’도 은행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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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거래·음식배달’도 은행앱으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10.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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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경남은행 배달 서비스 선봬… 택배·중고차 거래도
은행들이 음식배달, 택배 등 비은행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음식배달, 택배 등 비은행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은행권이 음식배달, 택배 등 비은행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한 뱅킹 플랫폼 저변 확대와 마케팅 강화 포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은행은 주문배달 플랫폼 업체 요기요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 내에 요기요 배너를 넣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요기요 앱에서도 홈 화면에 있는 광고 배너를 통해 KB스타뱅킹에 접속할 수 있고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BNK경남은행도 5일 지역 공공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먹깨비와 ‘지역기반의 생활금융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앱 ‘생활금융서비스’에 먹깨비 서비스를 탑재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에게 공공배달 서비스를 중개할 예정이다. 먹깨비는 기존 배달 서비스에 비해 낮은 중개수수료(1.5%)와 결제수수료(0~3%), 지역상품권 할인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오는 12월 음식 주문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플랫폼 수수료 최적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신한은행은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의 모회사인성데이타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의 최종 소비자 접점을 담당할 파트너를 확보해 주문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맹운영센터 설립, 라이더 대상 상품 개발 등 주문배달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중고차 매매 서비스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옥션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개인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개인이 경매 입찰 참여, 내차 팔기 등을 할 수 있고, 경매 차량은 전문가의 진단·검사를 받은 매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8월 택배 플랫폼 서비스 업체 파슬미디어와 ‘우리WON뱅킹 My택배’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사 방문택배와 편의점택배 예약·결제 서비스, 개인별 휴대폰 번호 기반 택배 운송 상태 조회 등 기능을 지원한다.
 
은행 입장에서 이 같은 비금융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등 플랫폼에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비금융 서비스 이용 정보를 각종 금융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도 있고 관련 상품 마케팅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할부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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