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960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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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에 2960선까지 밀렸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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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212억원 순매도… 전일 대비 1.89% 하락 
5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1.89% 떨어진 296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1.89% 떨어진 296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 가까이 급락하며 3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10일(2958.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4일(2996.35)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2940.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9일(장중 저가 2929.36) 이후 최저치다. 이날 외국인은 6212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48억원, 235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셀트리온(-12.10%), 삼성바이오로직스(-7.20%), 카카오(-4.72%) 등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7.99%), 은행(-6.51%), 종이목재(-3.29%)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83포인트(-2.83%) 떨어진 955.37로 마감했다. 지난 5월 24일(948.37)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이 233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외인이 각각 1374억원, 109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셀트리온제약(-10.21%), 씨젠(-6.83%) 등이 하락했고 CJ ENM(2.47%), 리노공업(1.96%), 펄어비스(0.7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31%), 디지털콘텐츠(1.99%), 방송서비스(0.29%) 등이 상승, 유통(-7.61%), 제약(-5.88%), 출판·매체복재(-3.98%)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유가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 관련 우려 등이 꼽힌다.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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