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고용 충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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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고용 충격 여전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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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조사, 비대면 산업 중심 성장 불구 중소기업 회복 부담
8월 업종별 취업자 현황. 자료=중기연 제공
8월 업종별 취업자 현황. 자료=중기연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9월호’에 따르면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업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무점포 소매판매액(9조4332억원)은 작년 12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2.3%까지 상승했다.

비대면과 디지털 관련 업종은 고용 부문의 회복을 견인했다. 중소기업 취업자(2481만7000명)는 정보통신업(6만4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5만4000명), 교육서비스업(6만6000명) 등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8000명, 4만6000명씩 감소했다. 창업기업 수(12만1759개)는 전년 동월 대비 7.4%(9782개) 줄었으나, 기술기반업종(2만2195개)은 0.9%(194개) 증가했다.

최근 중소제조업은 일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할 경우 4.1% 감소했으며, 공장가동률(70.9%)도 전년도 67.7% 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2019년(74.5%)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에 있어서도 중소제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등 성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중소제조업 취업자(343만9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2.8%(-9만8000명)로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창업기업 수(4502개)도 작년보다 3개월 연속 줄었다. 중소제조업 자금사정지수(74.4)는 전월(76.3) 대비 1.9포인트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방역조치 강화에도 비대면과 디지털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돼 충격이 제한적인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제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소제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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