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심각, '수자원공사표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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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심각, '수자원공사표 생수'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8.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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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민단체...낙동강 현장조사 실시

▲ 7일 민주당 4대강조사위와 시민단체 등은 대구경북 지역의 달성보와 강정고령보를 찾아 낙동강 녹조로 인한 수질 및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했다.사진은 강정고령보 상단 자전거 도로밑에서 채취한 낙동강 물을 시민단체 관계자가 수자원공사 로고가 새겨진 물통에 담아 보이고 있다.
[매일일보] 민주당 4대강불법비리진상위원회와 4대강사업국민검증단 등 시민단체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낙동강 녹조 현상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위해 낙동강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6일 창녕함안보와 합천보를 중심으로 이뤄진 조사는 7일 대구경북 구간인 달성보로부터 강정고령보까지 녹조로인한 수질악화, 보 상하류 세굴, 재퇴적, 지류 역행침식, 수변 생태계 교란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날 민주당 이미경의원, 빅수현의원, 장하나의원, 홍의락의원을 비롯해 박창근교수, 김종원교수 등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낙동강 녹조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하며, 4대강보로 인한 득보다 실이 심각하다며 보 해체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원(계명대 생물학과)교수는 '하천생태학 그리고 낙동강'이라는 책을 펴서 보이며 "예전에는 돌보가 자연스럽게 존재해 그 기능을 충분히 다했으며, 대구와 부산까지 취수 공급이 충분했는데 보로인해 동맥경화가 발생해 지금의 현상이 나타났다"며, "폭염과 가뭄으로 녹조가 발생했다는 수자원공사의 변명은 예전 자료를 비교해도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장을 안내하던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은 "우리가 현장조사를 나온다고 급하게 녹조제거를 위해 모터를 동원해 펌핑으로 물을 회전하는 행위는 '눈 가리고 아옹'이다"라며 수자원공사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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