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년간 안전사고 13만 4423건 발생·사망 3549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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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3년간 안전사고 13만 4423건 발생·사망 3549명 집계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9.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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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 확보 전력···사고 원인 분석·대책 마련 모색 등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더 안전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안전 지수 향상을 위한 분야별 안전사고 등 원인 및 개선대책을 모색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요 안전사고는 총 13만 4423건이며, 사망자는 3549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안전사고로는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농업사고, 해양사고, 화학사고, 자살, 범죄, 감염병 등 9개 분야며, 발생 건수는 범죄 5만 7597건, 교통 2만 7163건, 감염병 2만 1672건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자살 2089명, 교통사고 923명, 감염병 257명 순이다.

분야별로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도는 수도권과 영·호남의 경유지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큰 편이지만 최근 3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연평균 감소율 14%(2018년 354명→2019년 308명→2020년 261명)를 보이며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 및 과속이 전체 75%를 차지해 시설 개선만으로 한계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도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고령자 대상 안전교육, ‘안전속도 5030’ 홍보 강화, ‘충청남도 교통안전의 날’ 제정 및 선포식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으로 화재는 주로 부주의, 관리 소홀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으며, 주요 대책으로 화재 예방 홍보 및 교육, 소화기 보급 지원 등을 펼쳐 화재 취약 요인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산업재해 분야 안전사고는 제조업(33.6%)과 건설업(30.3%)의 소규모 사업장이 많았으며, 주요 원인은 △기계 설비의 노후화 △안전시설 투자 부족 △안전 관리 능력 부족 △안전의식 부족 △무리한 공사 및 안전시설 미설치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살은 정신질환, 신체질환, 경제적 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나 과학적·계량적 규명에 한계가 있고 원인이 복합적이다.

이에 도는 고위험군 사전 발굴 및 심리 지원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자살 예방책 대상자 발굴부터 심리 치료 및 평가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 시군 시스템 구축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농업·해양·화학사고, 범죄, 감염병 등의 분야도 원인을 분석해 사고 예방 및 사망자 감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굴·모색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각 시군 및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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