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삼성전자·SK바사·SK하이닉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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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 삼성전자·SK바사·SK하이닉스 산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1.09.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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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간 1조3000억원 순매수…반도체株 중심 수급개선 기대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였다. 증권가는 향후에도 반도체 업종을 기반으로 외국인의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7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24일까지 14일 간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매수세다.

외국인은 7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659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으로 외국인이 4영업일간 매수세를 유지하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로 전환하게 된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7거래일간 9946억원을 순매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67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SK하이닉스에는 1413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카카오(2804억)와 현대중공업(1143억원), LG전자(1069억원)가 차지했다.

증권가는 향후에도 외국인 수급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외국인이 사들이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시장에서 FOMC 회의, 테이퍼링 등의 리스크가 반영됐고, 헝다그룹 관련 우려가 일부 완화했다는 점에 비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유효한 구간”이라며 “10월로 접어들며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순매수는 반도체 업종 이외에도 철강, 건강관리, 자동차, 운송, 은행, 건설, 에너지, 화학 등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업종군에 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에서 낮아진 외국인 지분율과 4분기 글로벌 펀더멘털 동력이 외국인 수급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소비시즌 동안 IT기기와 가전 소비개선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확대 등 4분기에 반도체 업종의 가격·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야기할 환경이 전개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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