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감옥 갈 대통령 더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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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감옥 갈 대통령 더는 안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9.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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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 "추석 밥상머리 '화천대유하세요' 덕담 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차기 대통령은 도덕적 품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누가 되더라도 '더 이상 감옥 갈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는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에 대한 말씀이 많았다"며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이 지사를 겨냥,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 증명됐다"며 "모든 정치인이 다 도둑놈이니, 그나마 말이라도 시원하고 화끈하게 하는 사람을 뽑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바로 포퓰리스트들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시민들의) 지적이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도덕성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나아가 국가적 대타협은 불가능하다"며 "이제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를 할 때이다. 그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다"라고 했다. 또 "인간적, 직업적, 도덕적으로 진실해야 국민들이 정책의 예측가능성, 일관성, 투명성을 신뢰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족한 게 신뢰라는 이름의 사회적 자본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앞장서 사회적 자본을 까먹는다면 국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를 잃더라도 국민에게 고통 분담을 호소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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