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이번주 모더나 600만회분 없으면 접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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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이번주 모더나 600만회분 없으면 접종 차질”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9.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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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급 없이 추석 연휴까지 전 국민 70% 접종 불가능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의 모더나 공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의 모더나 공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일 “(이번주 들어오기로 한)모더나 600만회분이 없으면 당연히 접종 시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없이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홍 팀장은 “백신이 없으면 접종을 못 받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가정을 전제로 질문하면 답변이 곤란하지만, 영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오는 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3일 101만7000회분이 공급된 이후 나머지 약 600만회분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접종 계획이 또 한 차례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해 왔으며, 이에 추진단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린 바 있다.

다만 정부는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앞서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백신 공급을 확답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루마니아와의 백신 협약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총 150만3000회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홍 팀장은 “계획대로 백신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루마니아 백신이 없더라도 (추석 전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하는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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