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공약 이행율 53.8% 임기 내 완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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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보령시장, 공약 이행율 53.8% 임기 내 완료 "불투명"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9.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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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추진율 74.7%, 공약 완료 53.8%, 현재 추진 중 44.6%, 기타 1.6%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의 민선 7기 공약 중 전체 추진율이 74.7%를 기록한 가운데 7월 1일 기준 완료율은 53.8%에 불과해 사실상 임기 내 이행 완료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으로 7개 분야 65건을 발표하고 이 중 52건은 임기 내 완료하고 13건은 임기 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통해 시민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임기를 10여 개월 남짓 남겨 둔 현재 김 시장의 주요 공약 중 미래 교육 분야 지원과 시민 중심의 안전 분야만 100%의 이행률을 달성했을 뿐 나머지 분야는 대부분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재선을 통해 야심 차게 추진해온 교통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충청산업문화철도, 미산 도화담~남포읍내~흑포삼거리 연계 도로 건설, 시도 9호선 교량 건설,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 국도 21호 건설” 등은 추진율 33.1%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약 사항 중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은 도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사업임에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서 빠지면서 불이행 사업으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여기에 “국제수준 해양레저 복합 단지 조성, 원산도 해양레저 관광 거점조성, 성주산 숲 하늘길 걷기 체험 시설, 성주산 캠핑 시설 설치” 등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건설’ 공약은 총 10개 중 4개, 40%만이 완료됐다.

또한 전세대 및 기업용 전기요금 지원, 시민 힐링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 등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친환경 복지 도시’ 건설 부문도 총 6개 중 3개 완료, 50%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해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수많은 공약을 앞세워 주민에게 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이 당선을 위한 빈 공약(空約)에 그친다면 이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로서 강한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시는 “공약사항 중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은 지난 6월 29일 국토부에서 심의 후 추가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현재 미비하거나 부진한 공약사항 등은 남은 임기 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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