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4대강 살리기 사업, 국가 재정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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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4대강 살리기 사업, 국가 재정파탄"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08.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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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대운하 논란을 받고 있는 '4대강 살리기'에 따른 국가 재정적자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3일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해 예산이 제법 들어가는데, 과거에 하던 관련 사업보다 몇 조원이 더 들어갔을 때 전체 세출을 늘리지 않는 한 다른 예산 항목에서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재정파탄'은 각오를 하고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다른 예산이 축소되거나 재정적자가 확대될 우려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올해 관리대상 재정적자가 51조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그런 식으로 몇 년 더 가다가는 재정은 파탄난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어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늘릴 경우 다른 분야에서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국가부채를 더 늘려야 하는 만큼 심각한 재정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당 지도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당이나 정부와의 관계는 당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이 리드를 해야지, 정부의 뒤를 쫓아가는 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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