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차관 “이유 불문하고 사과”
상태바
과잉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차관 “이유 불문하고 사과”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1.08.27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부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서 생긴 돌발적 상황”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줘 과잉 의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현장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브리핑은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 직원은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줬으며, 이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자신부터 제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사진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황제 의전이다’, ‘무슨 이런 갑질이 다 있냐’, ‘부모님 보시면 마음 아프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법무부 측은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취했고, 다리가 아파지자 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앉아 우산만 보이도록 자세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