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조기업’ 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상태바
[기획]‘제조기업’ 삼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2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대기업-중소기업 간 제조역량 차이 극복 지원
이재용 부회장 ‘동행’ 철학 반영…산업계 상생 구현
2015년부터 2500개사 지원…지원 프로그램 대폭 확대
삼성 제조전문가가 중소 마스크 생산 업체에 파견돼 생산화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제조전문가가 중소 마스크 생산 업체에 파견돼 생산화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차이를 좁히기 위해 나섰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주요 계열사들이 향후 3년간 신규 투자 240조원을 집행한다. 국내에만 180조원이 쓰인다. 이를 통해 경제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한 중기 제조 역량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삼성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초 단계 지원 수준에 그쳤던 프로그램의 운영을 넓혀 중소기업 제조 역량을 고도화·내실화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등을 비롯해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등 자동화 구축까지 지원한다.

삼성의 중소기업 제조 역량 지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100년 기업’의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왔다. 국내 산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해 가능하다는 이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삼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00여개사에 55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또 매년 20억원 규모로 기업 자생력 확보를 위한 판로 개척·인력 양성·신기술 지원 등 별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에도 나선 바 있다. 삼성 제조전문가들을 파견, 설비 효율화를 지원해 해당 기업의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늘리는 성과를 지원했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진행된다. 삼성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의미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스마트제조 2.0’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국에 산재한 중소 제조기업의 활성화로 고용 창출 등의 간접적인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스마트공장의 핵심 중 하나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 구축이다. 5G가 기반이 되어야 ‘원격 제어’ 등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 중인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나 삼성SDS와의 협력도 기대되는 요소로 꼽힌다. 삼성은 이번 투자계획에 5G를 비롯해 6세대 통신(6G) 주도권 확보도 포함시켰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좌우명 :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