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지정학에서 통합 지경학으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 책<지경학의 이론과 실제>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영토 통일을 목표로 한 지정학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시장 통합을 목표로 하는 지경학적 접근법을 주장한다.
남북경제통합특별구는 남북한의 완전한 경제 통합을 위한 '실험 구역'으로서 기능한다. 남북경제통합특별구는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유인하는 인센티브로 활용할 수 있다.
책은 지정학(Geopolitics)과 비교해 다소 생경한 분야인 지경학(Geoeconomics)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경학의 일반 이론과 주요 지경학 강국들의 실제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지경학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지경학 중력의 법칙(The Laws of Geoeconomic Gravity)에 대해 독자적인 이론적 설명을 시도한다. 지경학에 관한 이해는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질서의 본질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저자 임종식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30년 동안 금융인으로 종사했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2005년 발생한 <방코델타아시아 사건>의 연구를 통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금융 제재 효과의 발생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남북한의 경제·사회·문화·스포츠의 통합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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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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