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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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8.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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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상반기 순이익 4680억… 비은행 30%
DGB·JB도 비은행 약진에 반기 최대 실적
BNK·DGB·J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약진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BNK·DGB·J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약진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지방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부문 약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BNK·DGB·JB 3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총합은 1조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BNK캐피탈도 71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보면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성장했다. BNK투자증권은 IB(기업금융)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증가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그 동안 은행에 치중되었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DGB금융그룹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2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특히 근소한 차이로 JB금융을 제치고 2년 만에 순이익 기준 지방금융지주 2위 자리를 되찾았다.

DGB금융의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는 41.6%로 나타났다.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8% 급증했고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보다 112.2% 급증한 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JB금융지주도 비은행 선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784억원을 달성,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JB자산운용(별도기준)은 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 부문은 전북은행(별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77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광주은행(별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0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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