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원팀에서 ‘초거대 AI’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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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원팀에서 ‘초거대 AI’ 개발 착수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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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KAIST·한양대와 함께 ‘초거대 AI’ 공동연구 협약 체결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내년 상반기 초거대 AI 모델 상용화
협약식에 참여한 AI 원팀의 KT·ETRI·KAIST·한양대학교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동 연구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협약식에 참여한 AI 원팀의 KT·ETRI·KAIST·한양대학교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동 연구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KT는 인공지능(AI) 원팀이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초거대 AI 언어모델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데이터 정제·학습 알고리즘·분산과 병렬학습·경량화·응용모델 발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다. 단일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학교와 연구기관에서도 AI 연구를 위한 대규모의 GPU 인프라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KT는 이날 AI원팀 참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KAIST·한양대와 함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기관에서 자연어 처리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AI 원팀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확보를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약 6개월 이상 실무 논의와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기관별 역할을 정의하고 본격적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다른 참여기관들과 힘을 모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데이터 수집/분석, 모델 학습, 응용태스크 적용 등 R&D 및 상용화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한다. KAIS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최적화 및 어플리케이션 파트를 맡게 된다. 한양대는 데이터 정제·필터링 알고리즘 개발, 분산·병렬 알고리즘 및 모델 최적화 분야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형 모델학습 및 모델개발 분야에 참여하게 된다.

AI 원팀은 2021년 말까지 1차로 초거대 AI의 학습을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내 초거대 AI모델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도 구축하고,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발된 초거대 언어모델은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 지향적’ 형태로 설계된다. 이에 초거대 언어모델을 통해 향상된 STT(음성인식), TTS(음성합성), TA(텍스트 분석), 대화 등 요소기술은 먼저 KT 기가지니와 AICC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활용된다. AI 원팀은 영상·로봇 등의 복합인지, 이미지 기반 해석, 휴머니스틱 AI(인간중심 AI) 등에서 초거대 AI 모델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AI 원팀 소속기관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모두 결집한 초거대 AI모델 개발은 차세대 AI 핵심 원천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산업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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