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차도 은행앱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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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차도 은행앱으로 보세요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8.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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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반려동물 서비스까지 생활밀착형 서비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앱에 중고차 거래부터 음식배달까지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탑재하며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앱에 중고차 거래부터 음식배달까지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탑재하며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시중은행 앱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금융업무 외에 자동차·부동산 정보부터 음식 배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쏠’은 단일 앱에서 실손보험 청구와 모바일 쿠폰 구입, 부동산 정보, 제로페이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 생활밀착형 종합 플랫폼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신한 쏠에서는 비금융 서비스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쏠랜드’, 전기차 시세 조회 서비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음식배달 서비스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예약배달’, ‘n분의 1 주문 결제’ 등으로 배달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앱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 강점을 나타낸다. 각종 부동산 세금을 계산할 수 있는 ‘세금 계산기 서비스’를 지원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상속세 계산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부동산금융 플랫폼 ‘리브부동산’을 통해서는 부동산 실거래가, 매물가격, 공시가격, 예측 시세, 빌라 시세 등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KB스타뱅킹에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를 더했다. 이용자의 반려동물 종류와 품종, 생일, 몸무게 등을 등록할 수 있고 국민은행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탁 등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제주도 전세기와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에 중고차 매매 서비스 ‘원더카 직거래 경매’를 선보였다. 자동차 경매 전문기업인 카옥션과 협업해 개인이 온라인 경매에서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공서나 차량등록사업소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중고차 직거래를 할 수 있으며 직거래 차량의 보험사고 이력 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동행부터 정비, 원거리 탁송까지 원클릭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우리원뱅킹’ 앱도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우리 아이 계좌 조회서비스’ 등 고객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의 경우 도입 4개월 만에 1만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농협은행은 농협의 강점을 살려 ‘올원뱅크’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추첨을 통해 파격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핫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한국화훼농협과 손잡고 전국 꽃 배달·정기구독 서비스도 선보였으며, 농협물류와 연계해 택배기사가 집, 사무실 등에 방문해 택배를 접수·배송해주는 ‘올원×방문택배’ 서비스도 추가한다.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면서 앱 이용도 활발하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쏠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48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63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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