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돌비 사운드바에 IPTV 결합…기기 하나로 ‘홈 시네마’ 구현
상태바
LGU+, 돌비 사운드바에 IPTV 결합…기기 하나로 ‘홈 시네마’ 구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12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몰입형 시청 경험 집에서 구현…돌비 영상·음향 기술 적용
초세분화 전략으로 미디어 시장 확대…맞춤형 가치 전달
사운드바 블랙 공개…JBL 설계 8개의 고출력 스피커 탑재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돌비 래버러토리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돌비 래버러토리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유플러스는 일상의 대부분이 된 집에서 극장·공연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자고 합니다. 사운드바 블랙은 그 시작이 될 제품입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규 셋톱박스 공개행사에서 신규 제품을 이같이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 행사를 통해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겠단 포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품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확산된 ‘홈시네마족’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변화된 소비 형태에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기점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 그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의 의미가 단순한 휴식공간에서 생활·여가 플랫폼으로 변화했다”며 “특히 TV 시청 시간이 증가 측면이 두드러지면서 ‘작은 영화관’은 물론 ‘홈 시네마족’도 등장해 대화면 프리미엄 TV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75인치 이상 TV 성장률은 지난해 2019년 대비 158%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TV 시장에서의 비중도 2019년 6%에서 올해 1분기 19%로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소비 변화에 맞춰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 최 그룹장은 “사운드바와 홈시어터 등을 통해 현장감 높은 시청 환경을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시설을 설치하는데 높은 가격·복잡한 배선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신규 셋톱박스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2일 ‘U+tv 사운드바 블랙’ 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간담회 화면 캡처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이 12일 ‘U+tv 사운드바 블랙’ 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간담회 화면 캡처

U+tv 사운드바 블랙은 글로벌 영상·음향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유료방송 셋톱박스다. 인터넷(IP)TV 셋톱박스를 통해 ‘홈 시어터’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기기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배선 복잡성을 낮출 수 있고, 사운드바 싱크 불일치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 입체적인 음향 효과와 고품질 영상을 구현해냈다.

돌비 애트모스는 한 장면에 나타나는 여러 소리를 각각 별도의 개체로 데이터화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운드의 정확한 배치와 움직임을 재현해 냈다.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는 홈 시어터 기술이 하나의 셋톱박스로 구현되면서 비용·공간적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U+스테이지’에서 제공 중인 재즈클럽 무대·오페라 축제·클래식 페스티벌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애트모스 기술로 듣는 이의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실감 넘치는 생생한 입체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운드바 블랙 내부에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들어간다. 3개의 증폭기를 탑재해 150W의 출력으로 최대 약 100㏈에 소리도 구현할 수 있다. 또 △미드우퍼 4개 △트위터 2개 △상향 풀레인지 스피커 2개를 갖췄다. JBL 특허 기술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 저음도 보강했다.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인공지능(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도 탑재했다.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플레이스토어·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3년 약정 기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해선 월 2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송대원 디바이스기술담당(상무), 최창국 디바이스기술담당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 이건영 미디어사업담당(상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이 12일 ‘U+tv 사운드바 블랙’ 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송대원 디바이스기술담당(상무), 최창국 디바이스기술담당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 이건영 미디어사업담당(상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이 12일 ‘U+tv 사운드바 블랙’ 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좌우명 :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