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번 여름 가족 휴가여행에서 중·고생 자녀에게 학교 성적 얘기만큼은 삼가는 게 좋겠다.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지난 1일부터 3주간 중·고생 서포터스 240명을 대상으로 가족 휴가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님이 가족 휴가여행에서 성적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가 때만큼은 통 큰 엄마가 되어줬으면 좋겠다'(23%), `TV 보기·늦잠 등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18%) 순이었다.
중·고생들이 가족들과의 여행을 꺼리는 이유로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더 좋아서'(44%), `부모님의 간섭·잔소리가 불편해서'(25%), `부모님과 세대 차이를 느껴서'(19%) 등으로 집계됐다.
또 `휴가를 가족과 보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으냐'는 질문에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싶다'(56%),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쉬거나 취미활동을 하고 싶다'(25%) 등으로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고픈 경향이 강했다.
한편, `올 여름방학에 가족들과 함께 휴가여행을 떠나는가'라는 질문에 중·고생 68%가 `가족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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