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워치4 시리즈 공개…‘갤럭시 생태계’ 무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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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워치4 시리즈 공개…‘갤럭시 생태계’ 무한 확장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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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열고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워치 경험” 자신감
건강관리 기능 대폭 강화…차세대 센서와 체성분 측정 첫 적용
‘원 UI 워치’로 갤럭시 기기 간 연동성 강화…구글과 협업해 확장성 확보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생태계’ 내 웨어러블 기기의 중요도를 높이며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스마트워치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결성을 대폭 높인 점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관리와 편리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보다 심도 깊고 유용하게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종으로 구성됐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춘 ‘갤럭시 워치4’와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을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오는 27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27일이다. 로듐 도금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의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말까지 한정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원 UI 워치’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구글과 협력해 만든 통합 플랫폼도 적용하며 ‘생태계’를 크게 확장했다. 또 프로세서·디스플레이·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 전반도 강화됐다.

◇손목 위 ‘건강관리’ 전문가

삼성전자는 통합 건강관리 기능도 장점으로 꼽았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을 워치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하며 “진일보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헬스 모니터링·피트니스·수면 관리에 다양한 건강 지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혈압·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이 가능하다. 이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전기심박센서(ECG)·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을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해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면서 기존 대비 더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체성분 측정 기능을 통해선 골격근량·기초 대사량·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약 15초만에 확인해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수면 중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 측정 기능도 갖췄다.

콘텐츠도 강화됐다. 워치를 통해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삼성 스마트 TV와 연결성도 높다. TV 화면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박수나 소모 열량을 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4 클래식’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워치4 클래식’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원 UI 워치’로 펼쳐진 새로운 경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는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가 적용됐다. 여기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추가,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원 UI 워치에 대해 “스마트폰 등 갤럭시 생태계와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되고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계 서비스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워치4에서 음악을 실행하면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도 자동으로 연결이 전환된다. 또 새로 추가된 ‘버즈 컨트롤러’를 통해 워치에서 갤럭시 버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워치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도 적용돼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통한 확장성도 갖췄다. △구글 지도 등 여러 구글 앱 △빅스비 등 갤럭시 앱 △스마트싱스가 워치4에서 호환된다. 또 구글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 △네이버 지도 △티머니 △스마트캐디 △아디다스 런닝 △스트라바 △캄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탑재,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강력해진 하드웨어

기기 자체의 성능도 대폭 상향됐다. 이번 제품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5nm 프로세서 탑재했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높아졌다. 특히 GPU 성능은 10배 이상 향상돼 화면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전환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최대 450 x 450픽셀로 업그레이드됐다. 내장 메모리도 16GB로 늘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4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44mm 모델은 블랙·실버·그린 색상으로, 40mm 모델은 블랙·실버·핑크골드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29만9000원, 40mm 모델이 2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mm 모델 33만원, 40mm 모델 29만9200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블랙·실버 색상으로 46mm 모델과 42mm 모델로 출시된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6mm 모델 39만9000원, 42mm 모델이 3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6mm 모델이 42만9000원, 42mm 모델이 39만9300원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워치4’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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