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Q 영업익 3966억원…전년比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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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Q 영업익 3966억원…전년比 10.8%↑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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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 순이익 7957억원
신규 사업 매출 10.1% 성장…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2분기 첫 분기배당 및 향후 3년간 실적에 연동한 배당 제시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이 올 2분기에 무선통신(MNO)과 신사업(New ICT)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써냈다.

SK텔레콤은 11일 2021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 순이익 795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10.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신규 정보통신기술(New ICT) 산업의 성장을 꼽았다.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New ICT 사업은 지난해 2분기 매출이 13.4%오른 뒤 5분기 연속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도 지난 5월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투자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S&C 사업(융합보안)은 무인경비·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6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ADT캡스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AI 홈 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및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2분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준비 중이다. SK스토아 역시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2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한 3조216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했다. 5G가입자는 770만명으로, 3월 말보다 96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8492억원의 설비투자비용(CAPEX) 집행했다.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모임’과 ‘소통’이라는 이프랜드의 핵심 기능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징해 AI를 기반으로 구독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이후,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기술(Tech)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 원인 순자산 가치를 ‘25년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주주친화경영 강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데 이어,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분기에 첫 분기배당(2500원)을 시행했다. 또한 향후 3년간 존속회사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한 금액의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New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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