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통신] LGU+·LG헬로비전, 2Q 실적 동반 상승…디즈니 협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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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통신] LGU+·LG헬로비전, 2Q 실적 동반 상승…디즈니 협상 ‘긍정적’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8.06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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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Q 매출 3조3455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
LG헬로비전, 2Q 매출 272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디즈니플러스 협상 긍정적”…양사 제휴 성사 여부에 시장 ‘관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그룹 통신·미디어 계열사인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성사 여부 가닥이 올 하반기엔 나올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제휴 성사는 양사 모두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힙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6일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부문의 성장’과 ‘5G 가입자 증가’를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고, LG헬로비전은 홈(HOME)·알뜰폰(MVNO) 부문에서의 지속적 가입자 성장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019년 12월 24일 LG유플러스 자회사로 편입된 기업입니다. CJ에서 LG로 자리를 옮긴 뒤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에 매출 3조3455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죠.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상승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올 2분기에 매출 272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9.0% 증가했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 5.7%, 영업이익 2.3% 올랐습니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실적 성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의 호조가 주효했습니다.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죠.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입니다. 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사업도 올 2분기에 매출 1342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34.3%, 직전 분기 대비 35.8% 늘었습니다.

5G 가입자 증가도 실적을 견인한 요소로 꼽힙니다. 무선사업(MN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죠.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 사옥 전경.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은 홈(HOME)·알뜰폰(MVNO) 부문에서의 지속적 가입자 성장이 올 2분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HOME 매출은 1692억원을 올렸죠. 사업 부문별로는 TV 1375억원, 인터넷 281억원, 인터넷 전화 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는 최근 2분기 연속으로 순증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가입자도 6분기 연속 순증세를 이어갔죠.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해 방송·인터넷 품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며 “방송 및 인터넷 가입자 순증을 모두 이뤄낸 것은 케이블TV 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VNO 사업의 성장도 실적 견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 2분기 매출은 4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MVNO 부문은 3분기 연속 가입자가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죠. LTE 비중(82%)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사의 하반기 사업 중 가장 시장의 주목을 받는 부분은 ‘디즈니’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 건입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올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디즈니플러스와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라면서도 “LG유플러스는 디즈니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자사가 보유한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에 장점이 있다”며 “자사가 집중하고 있는 20·30세대 1~2인 가구와 키즈맘 등 타깃층이 디즈니가 지향하는 바와 부합한다. 그동안 구글·넷플릭스 등 해외 선진 회사와 협업해 성공한 사례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가 좋은 결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임박하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휴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대표 이미지.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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