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늘푸른로컬푸드서 대파 무료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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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늘푸른로컬푸드서 대파 무료 나눔 행사
  • 김정종 기자
  • 승인 2021.08.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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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가격 폭락 '대파농가 손실' 줄이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대파 값이 1㎏당 1단에 500원대로 폭락하면서 대파재배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이 같은 현상은 여름대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서 대파 소비까지 줄면서 대파 값의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파재배농가 김 모씨(67 소흘읍 이가팔리)는 “대파 1㎏들이 한단 작업비가 지난해 500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인건비 상승과 물류비와 생산비까지 고려하면 현재 시세로는 팔수록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며 “적자를 보느니 차라리 밭을 갈아엎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이는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같은 대파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이가 있다. 강만홍 대표 ‘흙향기 농원, 포천늘푸른로컬푸드’(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184)는 소흘읍 이가팔리와 고모리 대파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7천여m2에 이르는 대파 밭의 대파를 전량 구입했다. 강 대표는 구입한 대파를 8월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포천늘푸른로컬푸드 매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1㎏씩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강만홍 대표는 “대파 가격 폭락으로 대파농가가 시름에 잠겨 있는 것을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대파 가격 폭락으로 막심한 손해를 입고 있는 농가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생각에서 대파농가와 협약을 통해 추진하게 됐다. 저의 작은 보탬이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서 농가는 물론, 불편한 일상을 이어가는 시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농가와 시민 모두가 힘을 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만홍 대표는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농가주들을 위해 감자, 사과, 옥수수 등 농산물을 무료로 대행 판매하는 등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강 대표는 관내 소흘읍사무소와 협약을 맺어 휴경지 7천여㎡에 김장재료(배추, 무, 쪽파 등)를 무상으로 제공, 경작해 무료 판매 대행과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겨울철 농한기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5년 째 목욕봉사와 식사 대접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의 선행으로 농업인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농업인들의 동료이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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