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보건소 ‘한시 인력’ 선발 과정 불공정 심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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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보건소 ‘한시 인력’ 선발 과정 불공정 심사 ‘논란’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8.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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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인원 4명 모두 보건소 근무경력자···의혹 제기에 면접관 변경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 보건소가 한시 인력을 채용하면서 모집인원 4명 중, 3명은 6월 30일 퇴직을 앞둔 보건소 보건 담당 공무원을, 또 다른 1명은 지난해 12월 보건소 퇴직 공무원으로 선발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이들의 근무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로, 채점 기준은 면접점수 60점·서류 점수 40점이다. 여기서 논란의 핵심은 서류 점수 기준 보건기관 경력은 20점·의료 기간 등의 경력은 10점으로서 보건소 근무자에게 훨씬 높은 배점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다.

또한 당초에 면접관 4명 중 3명은 보건소 과장 및 팀장과 외부인사 1명으로 구성됐었으나, 6월 17일 1차 서류전형을 앞둔 6월 14일에서야 ‘채용 면접 변경계획’을 통해 면접 일정과 면접관을 4명에서 3명으로 변경해 보건소 팀장 1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했다.

이 같은 급선회 결정의 주요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채용 과정의 불공정을 염려하는 주변의 끊임없는 우려에 따른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자 면접 회피로 인한 교체”라면서, “여러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면접관을 보건소에선 팀장 1명으로 정했고, 업무의 효율성 등 채점 기준에 맞게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보건소 채용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던 P 씨는 “서류를 제출하려다 중도 포기했는데 주된 이유로는 왠지 들러리 서는 기분이 확 들었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시민 D 씨는 “비록 한시 인력 모집이라 할지라도 공고가 형평에 맞는 바람직한 안을 세워야 했다”면서 “만약 미리 합격자가 정해져 있는 공고였다면 지원했다 불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상대적 상실감이 크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보령시 보건소가 지난 6월 1일 ‘한시적 인력 채용 공고’를 통해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4명을 채용 공고한 가운데 총 8명이 지원한 바 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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