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잘못 만나면 인생이 불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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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잘못 만나면 인생이 불행해진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1.08.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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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광호 기자] 우리는 탄생한 후 부모를 만나고 장성하면 친구나 사회를 만난다. 만남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모범적인 가정에 태어난 자식들은 장성해서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부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부부싸움이 빈번하고 가장의 폭력, 어머니의 도박기나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행동을 목격한 자녀들은 비딱한 길로 나가 사회의 문제아로 말썽을 피울 것이다. 훌륭한 스승 밑에는 인재를 배출하고 사회악을 생성하는 곳에는 악인들이 있다.

즉 사람들은 만나는 인물과 대화와 학습을 통해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하고 세뇌된다. 깡패와 자주 접촉하고 친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깡패화될 기질을 갖게 된다. 일순간의 잘못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간다면 교도소에서 죄수들로부터 많은 범죄를 교육받게 된다. 근묵자흑(먹을 가까이하면 본인도 모르게 검은 것이 묻는다) 연탄을 배달할 때 흰 장갑을 끼더라도 나중에는 검게 된다. 악한 사람, 나쁜 사람과 어떤 이유로든지 접촉하거나 꾸준히 교제한다면 반드시 물들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태민과 잘못 만나 결국 불행한 대통령으로 끝났다. 국가에 손실도 입혔으며 국민도 피해자다. 최태민의 딸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고 그 행적이 속속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었고 대통령을 지지했던 콘크리트 세력들이 그의 곁을 떠났다.

그 후 지금의 야당인 국민의힘은 180석의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에게 번번히 밀리면서 보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 후 국정을 훌륭하게 이끌었다면 아마도 한국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았을 것이다. 그는 사람을 잘못 만나 본인도 패가망신하고 보수를 수렁에 빠뜨렸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만나기도 하고 필요해 의해서 만난다. 우리는 만남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잘 만났을 때는 득이 될 수 있으나 잘못된 만남은 패가망신할 수 있다. 기자는 독자들에게 간곡히 충고한다. 선택적 만남을 가져라.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맥도겔은 감화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감, 암시, 모방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즉 만남에 있어서 두 사람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마음의 유대관계가 이뤄지고 상대방의 말이나 일거수일투족이 서로의 마음속에 강렬한 암시 효과를 나타내며 자기의 행동이나 태도가 상대방의 그것과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속에 존경하는 지도자를 한두명씩 두고 있다. 그들에 대한 경외심, 카리스마, 타인이 비판하더라도 머릿속에서는 지도자의 장점이 입력돼있는 것이다.

사람은 정신적 지주나 친하게 만나는 사람을 닮아간다. 따라서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대부분 결정된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나에게 훌륭한 스승이나 좋은 친구를 만들어서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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