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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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모두 올랐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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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 연 2.81~3.53%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08~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08~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경우 대출금리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6월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81~3.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연 2.73~3.35%) 대비 약 0.08~0.18% 오른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초 개인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6일부터 ‘신나는직장인대출’과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대출자 대상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내렸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하나원큐 중금리대출과 사잇돌대출 등 4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5개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0.5%p 낮췄다. 신한은행은 5월부터 마이너스통장 개설자 중 사용 실적이 적은 대상의 한도를 축소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대출금리는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올 8월 또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키움·대신·신영·하이투자·KTB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8월 인상을, NH투자·한국투자·삼성증권 등 13곳은 10~11월 인상을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개인 대출 금리가 1%p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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