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발표…대방·부영 ‘웃고’ 반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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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발표…대방·부영 ‘웃고’ 반도 ‘울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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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8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물적분할’ DL이앤씨, 첫 성적표서 8위
삼성엔지니어링 상일동 본사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가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삼성물산이 8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에서는 대방건설과 부영주택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10위권 진입을 노리던 반도건설은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종합업 1만2651개사 △전문업 4만3722개사 △기계설비업 6867개사 △시설물유지관리업 7107개사 등 7만7822개사이다.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22조5640억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현대건설(11조3770억원)이 차지했으며 3위 자리는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GS건설(9조9286억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디엘이앤씨(6조4992억원)를 신설함에 따라 8위를 기록했다. 이에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 △대우건설(8조7290억원)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 △롯데건설(6조7850억원) 등 전년 4~8위 업체들의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상위 50대 건설사 중에서는 대방건설과 부영주택의 활약이 돋보였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34위였던 대방건설은 지난해 30위권(27위)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 20위권(15위)에 자리잡았다. 시공능력평가액도 2조4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4% 늘어났다.

20위권 건설사로 도약한 대방건설에게 남은 미션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대방건설은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한 건설사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만큼, 전년과 같이 매출의 62.4%를 내부거래로 올린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부영주택도 올해 14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경영평가액이 0원으로 산정되면서 순위가 15위에서 41위로 26계단 하락한 바 있다. 시공능력평가액을 구성하는 네 가지 항목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은 건설사의 재무상태를 수치화한 지표이다.

반면 반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4위에서 34위로 20계단 떨어졌다. 상위 50대 건설사 중에서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셈이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22위→31위)와 효성중공업(24위→33위)도 순위가 9계단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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