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준수해야할 바닷가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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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준수해야할 바닷가 안전수칙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7.2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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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 경장 김시빈

[매일일보]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코로나 19로 몸과 마음을 달래려 해수욕장과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인근 갯벌 등이 있는 바다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출렁이는 파도는 심신이 지친 나를 언제든 반겨줄 것 같고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정겨운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지만 바다는 항상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자칫 방심하여 깊은 곳에 빠지거나 파도에 휩쓸리게 되면 무엇보다 두려운 대상으로 바뀌게 된다.

즉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여름철 바닷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부터 안전수칙에 대한 기본지식을 숙지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바닷가 기본 안전수칙을 소개해 본다.

첫 번째는 바닷가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이다. 최근 3년간 보령지역에서 발생한 바닷가 물놀이 사고 중 사망으로 이어진 5건의 사고는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발생했다. 구명조끼 착용은 해양경찰 등 구조세력이 도착할 때까지 생존 가능성을 높여 주고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줄어든다.

두 번째 물에 입수 전 항상 준비운동을 한다.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물에 뛰어들어 신체에 이상 증상을 느끼고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자신의 수영 실력을 자만하여 무리하다가 물놀이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세 번째 음주한 상태에서 물놀이는 금지한다. 음주 중이거나 음식물을 과하게 섭취한 상태로 물에 들어가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음주한 상태라면 신체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판단력을 흐리게하여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명심하여야 한다.

다음은 갯벌을 방문할 계획에 있다면 이 4가지 안전수칙은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첫째! 밀물 시간을 확인하고 휴대폰 알람 설정하기

둘째! 2인 1조로 활동하며 야간에는 자제하기

셋째! 구명조끼, 랜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기

넷째! 해로드 앱과 같은 위치표시, 긴급신고 등이 가능한 앱 설치하기

갯벌사고는 구조인력과 안전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부모님이나 보호자가 어린이에게 미리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항상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봐야 한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괜찮다' 라는 안일한 생각을 멈추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장 김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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