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 위해 1조2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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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 위해 1조2천억원 투입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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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최종 확정
인천시에서 시행되는 제4차 대도시권 개선사업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인천시에서 시행되는 제4차 대도시권 개선사업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정부가 대도시권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도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혼잡도로는 대도시권의 주요 간선도로 중 원활한 흐름을 위해 개선사업이 필요한 구간을 의미한다.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수립됐다. 계획안에는 총 23건(65.6㎞)의 도로건설 사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약 1조2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인천에서는 인천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사업이 제4차 계획안에 포함됐다. 해당 사업은 인천의 동서축(공단고가교~서인천IC)과 남북축(제2경인~수도권제2순환)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대광위는 교통혼잡과 원도심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의 경우 북항 서측 방향으로 터널을 신설하는 사업이 선정됐다. 터널이 완공되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있다. 또한 연제구와 남구를 바로 잇는 터널을 개설해 통행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울산에서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건설될 예정이다. 대광위는 울산 중구와 남구 중심 상권을 잇는 새로운 남북 교통축이 형성되는 만큼 인근 교량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는 3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철도역사·공항 인근 상습정체 구간의 혼잡해소를 위한 사업이 첫 번째이다. 아울러 대구·경산간 간선축을 보강하는 사업과 대구제4차순환도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광주에서는 광주제2순환도로, 북부순환로와 기존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예정돼 있다. 구간은 각화동~제2순환로, 호남고속도로~북부순환로이다. 연계 교통망을 확충해 간선도로망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대전의 경우 서부와 동부,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가 신설된다. △유성대로~화산교 △비래동~와동 △사정교~한밭대교 △산성동~대사동 등 총 4개구간이다. 도심권 순환도로망의 완성도를 높여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대광위 소속 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돼 국민 편의성이 증대되고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비용과 대기오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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