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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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눈앞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7.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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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위에 5차 차 단독 선두
11번 홀 샷 이글 분위기 바꿔… 김효주 공동 8위
이정은6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은6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핫식스’ 이정은6가 2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정은6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이정은6는 재미교포 노예림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LPGA 투어 루키 시절인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정은6는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이정은6는 4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와 최소타 기록(21언더파 263타)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정은6는 메이저대회 54홀 최소타(194타)에는 1타가 모자랐다.

이날 이정은6는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초반에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번 홀 두 번째 샷이 짧았고 3m 파 퍼팅을 놓쳐 1타를 잃었다. 이정은6는 10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았다. 다행히 추격자들도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3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정은6는 파4, 11번 홀 샷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정은6는 홀까지 80m 거리에서 약간 오른쪽을 겨냥해 웨지로 샷을 했다. 공은 홀을 살짝 지나가는 듯하더니 백스핀이 걸리면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이정은은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정은6는 파5, 15번 홀에서 버디, 17번 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장식해 5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정은6는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그린 스피드가 달라져서 퍼팅이 짧았던 부분이 아쉽다. 미스샷이 몇 개 있었지만, 11번 홀에서 럭키 샷으로 이글이 들어가 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정은6는 “US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후 두 번째 우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메이저대회에서 왔다. 잡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크다”고 심정을 밝혔다.

재미교포 노예림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때려 이정은6에 5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포진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전인지와 2014년 챔피언 김효주는 공동 8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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