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자” 카드사 너도나도 혁신경쟁
상태바
“MZ세대 잡자” 카드사 너도나도 혁신경쟁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25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타버스로 소통하고 아이돌 담은 카드 선보여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카드업계가 메타버스와 아이돌 등을 앞세운 상품으로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예비 고객을 선점하고 미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신한카드는 지난 21일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Z세대 맞춤형 선불카드를 출시, 제페토 내 가상공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2억명이 이용하는 가상공간 제페토를 통해 10대 예비고객들과 소통하고 특화 상품까지 선보이는 전략이다.

선불카드에는 제페토에서 쓸 수 있는 10대 친화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의 제페토 아바타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하고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중·고등학생 패턴에 맞춰 현금 충전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제페토 선불카드 출시는 신한카드 사내 역 멘토링 조직 ‘알스퀘어(R2)’를 포함한 MZ세대 직원들의 제안이 반영됐다.

하나카드도 최근 제페토에 ‘하나카드 월드’를 선보였다. 하나카드 월드는 제페토를 이용해 만든 가상의 세계로 야외콘서트장과 캠핑장 등 총 6가지 공간으로 이뤄졌다. 하나카드 월드는 향후 ‘하나TV 뮤직콘서트’를 확장해 뮤직 콘서트 팬 미팅 공간 제공, 이용 고객 간의 다양한 소통채널 구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등에 활용된다.

BC카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블랭핑크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 또는 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 △쇼핑 서비스(편의점, 백화점, 멤버십 등) △생활 서비스(게임, 미용, 대중교통, 배달 등) 분야에서 월 이용금액의 최대 10%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합산 할인 한도는 3만원, 분야별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앞서 신한카드도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 위버스컴퍼니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중 ‘BTS카드’를 출시할 계획을 알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