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ICT]코로나 속 도쿄 올림픽 개막…4社4色 ‘온라인 중계’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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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ICT]코로나 속 도쿄 올림픽 개막…4社4色 ‘온라인 중계’ 활황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7.23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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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8시 개회식…내달 8일까지 ‘메달 레이스’
96% 무관중 진행…올림픽 역사 125년 만에 처음
‘최대 볼거리’ 고유 특성에 미디어 시장 주목
네이버·웨이브·LGU+·아프리카TV ‘온라인 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도쿄 올림픽이 23일 개막된다. 사진은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 국립경기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도쿄 올림픽이 23일 개막된다. 사진은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 국립경기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도쿄 올림픽이 오늘(23일) 개막합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메달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이번 올림픽은 여러모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역대 최초로 개최가 1년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체 경기 중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죠. 무관중 올림픽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열린 1896년 이후 125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 증가 추세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일 일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397명에 달합니다. 누적 확진자는 85만8633명이죠. 사망자도 그동안 1만5121명 나왔습니다. 특히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63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죠.

대회 관계자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일 기준 선수를 포함한 대회 관계자 총 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시금 빠르게 번지는 추세라 국제적 우려가 높습니다. 코로나19에도 대회를 강행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비판도 거센 상황입니다.

흥행 급제동 걸린 도쿄 올림픽엔 ‘반쪽 올림픽’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런데도 ‘세계 최대 볼거리’란 고유의 특성은 미디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충분한 요소로 작용한 듯합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보유한 4개 기업에서 도쿄 올림픽 중계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 확보·플랫폼 확장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체 가구의 90% 이상을 시청자로 확보한 방송사만 올림픽·월드컵의 중계권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 3사(KBS·MBC·SBS)만 중계권을 확보할 수 있죠. 플랫폼 기업은 지상파 3사가 재판매하는 온라인 중계권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는 최근 온라인 시청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뤄집니다. 포털(네이버)·인터넷 방송(아프리카TV)·OTT(웨이브·LG유플러스) 등이 중계권을 확보,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죠.

네이버 스포츠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 소개 영상 등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경기 생중계는 물론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제공하죠.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32명 전원을 소개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응원 공간을 마련해 타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확보했습니다. 웨이브 역시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송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에 참여했습니다. 올림픽 하이라이트·스포츠 예능·드라마 등 관련 콘텐츠를 모아보는 특별 페이지를 운영 중이죠. LG유플러스도 U+모바일tv에 도쿄올림픽 특집관을 신설하고, 경기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7개를 모아 서비스합니다. 지상파 4개 채널(KBS1·KBS2·MBC·SBS)과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 3곳(KBS N Sports·MBC Sports+·SBS Sports)에서 중계 편성 시간에 맞춰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살려 ‘편파중계 BJ’를 내세웠죠.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강행되는 도쿄 올림픽이 국내에서 얼마나 관심을 받을 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온라인 중계 채널의 다양화 자체로만 본다면 시청자들의 접근이 쉬운 환경이 조성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웨이브·아프리카TV가 도쿄 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차별화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각 사 제공
네이버·웨이브·LG유플러스·아프리카TV가 도쿄 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차별화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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