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金 거래 폭발 상반기만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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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金 거래 폭발 상반기만 1조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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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개인투자자 절반 30대 이하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늘면서 금 거래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3040세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으며 관련 금융상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금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시장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103억원)보다 43%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상반기(11t)보다 40.3% 증가한 15.5t 규모며, 일평균 거래량은 126.2㎏, 거래대금은 8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105.7㎏, 72억6000만원) 대비 각각 19.4%, 13.8%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 비중은 개인이 50.1%로 가장 많았고 실물 사업자(34.4%), 기관(15.5%)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인 비중은 10.4%포인트 감소하고 실물 사업자 비중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개인투자자 절반 이상(51.8%)이 30대 이하였다. 30대가 34.0%로 가장 많았고 40대(29.3%), 20대 이하(17.8%), 50대(14.1%), 60대 이상(4.8%)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참여해 투자대상으로서 금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1g당 시세는 6만412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만6370원과 비교하면 3.4% 하락했으나 지난 3월 기록한 저점(6만2300원)보다는 3% 오른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암호화폐 급등락, 미중 갈등 지속 등 요인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관련 상품도 인기다. 이달 20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금 통장 잔액은 전월 대비 275억원 늘어난 6888억원을 기록했다. 금 통장 잔액은 올해 1월 6327억원에서 2월 6219억원으로 주춤한 이후 5월(7082억원)부터 다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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