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극낭자’ 인연 깊은 에비앙서 마지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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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태극낭자’ 인연 깊은 에비앙서 마지막 점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7.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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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2일 ‘티오프’
고진영 타이틀 방어, 박인비·김효주 정상탈환 도전
세계 1위 넬리 코다 등 올림픽 메달 경쟁 상대 출전
고진영이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고진영이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 ‘태극낭자’들이 프랑스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이면서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를 2주 앞두고 열려 전초전 성격을 띤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4명을 비롯해 19명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페어웨이가 좁고 경사가 심해 산악 지형 코스와 흡사한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우승 했으나 지난해 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무엇보다 고진영은 2019년 우승 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고진영은 지난 1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고진영은 앤젤라 스탠포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1라운드를 치른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 2012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전초전 성격의 이 대회서 에비앙 하늘에 애국가를 울린 뒤 기분 좋게 도쿄로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회는 시상식 때 우승한 선수의 해당 국가를 연주해준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에 참가해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았다. 당시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효주는 캐리 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5년 3개월만에 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김세영은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2018년 준우승을 포함해 2016년부터 3년 동안 연속 톱10에 들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세영은 조지아 홀, 소피아 포포프와 동반 경기한다.

아울러,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전인지를 비롯해 유소연, 이정은6, 박성현, 이미림, 김아림, 지은희 등도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쟁자들도 대거 이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7위이자 캐나다 국가대표 브룩 헨더슨, 10위 뉴질랜드 국가대표 리디아 고, 태국의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누깐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한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미국의 렉시 톰슨, 대니엘 강, 중국의 펑산산 등은 올림픽 대비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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