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형 공사장에서 근로자 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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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형 공사장에서 근로자 20명 사망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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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9명 ‘최다’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가림막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가림막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0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1개사이며,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 사고사망자인 9명이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2명, 현대건설·롯데건설·태영건설·효성중공업·두산건설·대방건설·에스지씨이테크건설·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씩 근로자가 사망했다. 

하도급사 중에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에서 사망사고가 났다.

 2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산국토관리사무소 현장에서도 각 2명이 사망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앞서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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