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빅딜’…줌, 파이브나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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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원 ‘빅딜’…줌, 파이브나인 인수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7.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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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고객 참여 플랫폼 구축”
사진=줌 제공
사진=줌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은 클라우드 컨택트 센터 제공업체 ‘파이브나인(Five9)'을 인수하는 최종 절차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줌은 약 147억 달러(약 16조9050억원) 규모의 파이브나인 주식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한다. 줌은 파이브나인의 서비스형 컨택트 센터(CCaaS) 솔루션을 자사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결합해 ‘미래형 고객 참여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고 240억 달러 규모의 컨택트 센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파이브나인은 클라우드 기반 컨택트 센터 소프트웨어의 선구자”라고 전했다.

에릭 위안 줌 CEO는 “줌은 플랫폼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줌 플랫폼에 파이브나인을 더해 고객에게 더 많은 행복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주로 컨택트 센터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만큼, 이번 인수가 모든 규모의 기업이 고객과 연결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선도적인 고객 참여 플랫폼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파이브나인은 줌 운영조직 형태로 편입될 예정이다. 파이브나인 CEO인 로원 트롤로프는 줌 사장(President)으로 선임되는 동시에 파이브나인 CEO 역할을 지속하며 에릭 위안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로원 트롤로프 파이브나인 CEO는 “여러 기업이 매년 상당한 재원을 컨택트 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객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파이브나인은 이와 관련한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 기업이 고객과 더욱 의미 있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줌과 협력해 파이브나인의 기업 고객에게 줌 폰(Zoom Phone) 등 최상위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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