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대규모 전시 21일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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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대규모 전시 21일 막오른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7.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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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 특별전 동시 개막해
135점 공개…방역지침 따라 30분에 20명씩 입장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중 대표작 135점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1일 개막한다. ‘이건희 컬렉션’ 대표작들로만 구성한 대규모 전시는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연다. 기증품 9797건 2만1693점 중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 45건 77점을 엄선해 공개한다. 그 중 국보가 12건, 보물이 16건이 포함됐다.

전시는 우리나라 전 시기와 분야를 아우르는 ‘이건희 컬렉션’의 성격과 참모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남 예산에서 출토했다고 전하는 선사시대 유물인 국보 ‘청동방울 일괄’부터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도자기와 책장, 민화까지 다양한 문화재를 선보인다. 특히 겸재 정선이 만년에 자신감 넘치는 필치로 그린 걸작 ‘인왕제색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다른 조선시대 회화인 김홍도의 ‘추성부도’와 강세황이 그린 ‘계산허정도’, ‘계산기려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국내에 약 20점만 존재한다고 알려진 희귀한 문화재인 고려불화 중에는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가 전시에 나왔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약자에 한해 30분 단위로 20명씩 입장을 허용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전시실에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연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미술관에 기증한 한국 근현대 미술 작가 238명의 작품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명의 작품 119점 등 총 1488점 중 국내 작가 34명의 작품 58점을 선보인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유영국, 권진규, 천경자 등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모았다. 기증 발표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희귀 걸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는 1950년대 제작된 가로 568㎝ 대작이다. 김환기 작품으로는 1973년작 푸른빛 전면점화 ‘산울림 19-II-73#307’도 출품된다.

이중섭의 대표작인 강렬한 붉은 색을 배경으로 주름 가득한 황소 머리를 그린 ‘황소’와 고개를 푹 숙이고 매우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흰 소의 전신을 담은 ‘흰 소’가 공개된다.

전시는 내년 3월 13일까지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시간당 30명씩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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