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 거래액 7조5692억원…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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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피스 거래액 7조5692억원…역대 최고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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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판교권 급성장…대형 빌딩 거래 증가
판교 H스퀘어 전경. 사진=신영 제공
판교 H스퀘어 전경. 사진=신영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영이 20일 발간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에 위치한 거래면적 3300㎡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4조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 거래액은 7조569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 규모가 4조1000억원대까지 감소했던 전년 상반기 대비 약 84% 급증한 수준이다. 아울러 상반기 거래금액 전고점인 6조9169억원(2019년)보다 약 9.4% 늘어난 수준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의 상승세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통칭 BBD(Bundang Business District)라 불리는 분당·판교권역의 급성장을 꼽았다. 상반기 분당·판교권역 거래규모는 7건, 1조8247억원으로 3년만에 전고점(1조8106억원)을 넘었다.

단위면적 당 매매가격이 급등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올해 1분기까지 중대형 빌딩 중 단위면적 당 매매가격 최고치를 기록했던 빌딩은 지난 3월에 거래된 을지로 파인애비뉴 B동(3.3㎡당 3194만원)이다. 그러나 2분기에 청계천로 삼일빌딩이 3.3㎡당 3720만원으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도 판교 H스퀘어(6947억원)와 청계천로 삼일빌딩(4420억원), 퇴계로 대우재단빌딩(2059억원) 등 대형 빌딩의 거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재견 신영 부동산 리서치센터장은 “분당·판교권역은 하반기에 최소 1조원 내외의 거래가 더해져 연간 거래금액은 2조원대 중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에 기여함은 물론, 여의도권역의 거래 규모를 넘어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에 이은 주요 오피스 거래 권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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