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4.4억달러 매도… 채권은 6달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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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4.4억달러 매도… 채권은 6달째 ‘사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7.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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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인플레 우려 완화·장기금리 하락에 유출액 줄어”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약 5억원가량 팔아치운 반면 채권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출됐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126원) 기준 약 4954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 82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간데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한 달 새 약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장기금리도 하락하면서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87억6000만달러(약 9조8637억원) 순유입됐다. 6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83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5월의 19bp를 밑돌뿐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평균(31bp)보다도 훨씬 낮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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