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무더위 본격화…전력수급 ‘비상’
상태바
다음주 무더위 본격화…전력수급 ‘비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1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거래소 “비상단계 1~2단계 예상”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다음주 무더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아직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보다 한 단계 강한 폭염이 닥치면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잠정)는 오후 5시 기준 8만7200MW, 전력 공급 예비율은 약 10.1%로 집계됐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전날 전망한 최대전력수요 8만6500MW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간 전력수요로 봤을 때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8만7697MW까지 올라 공급예비율이 약 9.5%로 떨어지며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날에도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만511MW를 기록해 당초 예보(8만4400MW)를 넘어선 바 있다.

산업부는 올여름 전력 예비력은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로 7월 넷째 주에 가장 낮아져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전망은 72시간 평균 기온을 29.4도로, 상한전망은 30.2도를 각각 전용했을 때 추정되는 수치이다.

상한전망이 충족되려면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이상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돼야 한다. 이날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넷째 주에 전력예비력이 상한전망처럼 5.5G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상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으로 구분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여름은 전력수급 비상단계 1~2단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고온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단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