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분양가’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하반기 공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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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분양가’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하반기 공급 릴레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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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마곡지구 9단지’ 인근 시세 대비 57% 저렴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등 8월 분양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우미건설·신동아건설 제공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우미건설·신동아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2030세대 신혼부부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수월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선보인 ‘SH 마곡지구 9단지’는 전용 84㎡형 평균 분양가가 약 6억7530만원이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 평균 매매가(11억8500만원) 대비 57%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GS건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서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도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이 단지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6380만원인데 반해 주변에 위치한 ‘위례롯데캐슬’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말 기준 12억7500만원에 달했다.

수도권 내 공공분양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기간이 최대 5년까지 확대됐지만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불안감 확산이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민간분양의 경우 청약가점에 대한 부담도 커 공공분양이 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당첨자 평균 가점은 60점으로 나타났다. 부양가족 2명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최소 14년 이상인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점수이다. 경기 지역에서도 당첨 커트라인이 50점을 넘기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민간분양 청약과 달리 가점제가 아니라 순위순차제가 적용된다. 순위순차제는 무주택 기간 3년만 충족하면 저축총액이 많은 순(전용 40㎡ 이하는 납입횟수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무주택 기간이 짧아도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가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희소가치도 높다.

경기 과천에서는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8월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46·55·84㎡ △공공분양 318가구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227가구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임대형) 114가구 등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8월에는 경기 파주에서 한라가 분양에 나선다. 파주운정3지구 내 A17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59·84㎡ 660가구 규모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수혜가 기대되며 수원-문산고속도로, 자유로 등도 인접하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태영건설은 경기 시흥에서 내달 공공분양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흥장현지구 A-3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59·74·84㎡ 534가구로 구성된다. 월곶~판교선 장곡역(신설 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각종 생활인프라가 가까이 형성돼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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