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000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배달앱에서도 사용 가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13일부터 하반기 1차분 100억 원 규모의 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을 재개했다.
구는 영등포사랑상품권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행액 550억 원과 누적 결제액 480억 원을 기록하며 87%의 높은 결제율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350억 원 규모의 발행분이 매 회차 조기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자, 올해 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작년보다 50억 원 늘여 총 4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 발행분 400억 원 중 절반인 2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은 상반기에 발행돼 6주 만에 완판됐다.
하반기에는 잔여 발행분 200억 원을 13일과 9월 초, 두 번에 걸쳐 100억 원씩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여름휴가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상품권이 소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20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시 할인율은 10%, 1인당 월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발행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하면 된다.
상품권은 영등포구 관내 1만 6,000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학원‧병원‧안경점‧가구점‧가전제품점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용이 급증한 배달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 배달앱은 띵동, 먹깨비, 위메프오 등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 협력사 배달앱 16곳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로 외부 활동은 제한적이지만, 배달앱을 이용해 지역상권을 살리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관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의 매출 증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구민 생활 안정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