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發 부동산 규제에 오피스 시설 새 투자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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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發 부동산 규제에 오피스 시설 새 투자처로 부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7.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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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오피스 거래량, 전년 대비 20% 증가
연 수익률 2.04%…수익형 부동산 중 최고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투시도.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투시도. 사진=퍼스트엠앤디&유봉이앤씨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투자매력이 점차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오피스가 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 리브온(Liiv ON)의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1억4283만원으로 전년 말(10억4299만원) 대비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6월 2억6000만원을 갓 넘었던 서울 평균 오피스텔 매매가도 올해 6월 2억8000만원대로 약 7%가량 뛰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격이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강력한 규제책도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원인이다. 아파트는 청약, 세금, 대출 등 전방위적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보다 덜할 뿐이지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와 달리 오피스는 수익률은 물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지주 금융연구소의 ‘2021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오피스 거래량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격도 ㎡당 498만원대로 최근 5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 연 수익률은 2.04%로 조사됐다. 직전분기인 1.64%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동시에,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현재 높아진 가격과 규제 장벽으로 인해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피스의 경우 5인 미만의 소형업체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업무지구 내 오피스는 다양한 업체들이 모여 있어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고 수요층도 탄탄해 투자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신규 오피스 상품의 공급은 이어진다. 먼저 시흥시청 바로 앞에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2개동, 오피스 561실, 상업시설 87실로 시흥 장현지구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명학역 인근에서는 ‘안양인터비즈’ 복층형 공유 오피스가 조성된다. 오피스는 명학역 도보 1분 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 2층~지상 13층이다. 전체 구성으로는 업무시설 70실, 근린생활시설 56실, 근린생활시설 9실, 공유커뮤니티 시설로 이뤄져 있다.

부산에서는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이 공급된다. 신평장림 내 연면적 8만 6308㎡에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풍부한 인프라에 비즈니스 중심 특화설계가 더해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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